'챗GPT 겨냥했나'… 머스크, 인공지능 기업' xAI' 공식 출범

입력 2023-07-13 03:34   수정 2023-07-13 06:41


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(CEO)가 설립한 새로운 인공지능(AI) 기업 ‘xAI’가 공식 출범했다. 머스크의 참전으로 생성AI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(MS), 구글, 메타, 오픈AI, 앤스로픽, 메타 등 주요 기업들과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.

xAI는 12일(현지시간) 홈페이지를 통해 “2023년 7월 12일 xAI가 출범했다”고 밝혔다. 이 회사는 “우주의 진정한 본질을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”며 “오는 14일 실시간 트위터 스페이스 채팅에서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할 것”이라고 설명했다. x

CNBC에 따르면 xAI의 구성원은 딥마인드, 오픈AI, 구글 리서치,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 및 테슬라 출신들이 다수 포함됐다. 이들은 구글 딥마인드의 ‘알파코드’ 및 오픈AI의 GPT-3.5, GPT-4 등의 프로젝트에 참여했다. 이 매체는 “머스크가 챗GPT, 바드, 클로드‘와 같은 주요 챗봇 뒤에 있는 오픈AI, 구글, 앤스로픽과 같은 회사와 경쟁하려 한다”고 분석했다. AI의 공동 창업자인 그렉 양에 따르면 이 스타트업은 AI의 한 측면인 딥러닝의 수학을 탐구하고 “대형 신경망을 위한 ‘모든 것의 이론’을 개발해 AI를 차세대로 이끌겠다”는 비전을 세웠다.

머스크는 앞서 지난 4월 이 회사 설립 방침을 밝히며 “생성AI 트루스GPT를 개발하겠다”고 말한 바 있다. 당시 그는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“우주를 이해하는 데 관심 있는 AI라는 점에서 안전을 위한 최선의 길이 될 것으로 본다”이라며 “우리가 우주의 흥미로운 일부이기 때문에 인류를 전멸시킬 것 같지 않다”라고 강조했다. 당시 그는 회사 설립을 준비하며 앤비디아로부터 GPU(그래픽처리장치) 수천개를 확보하기도 했다.

xAI의 설립 배경으로 머스크가 공동 설립했지만 떠밀려 나온 오픈AI에 맞서기 위해서라는 해석도 나온다. 그는 2015년 오픈AI의 창업을 도왔으며, 2018년 이 업체의 인수를 추진하기도 했다. 하지만 인수는 불발됐고, 머스크는 테슬라의 자율주행차도 AI이기 때문에 이해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며 오픈 AI를 떠났다.

‘인류를 파멸시키지 않을 AI’라는 점을 강조한 대목은 기존 AI와 차별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. 머스크는 “AI가 핵보다 잠재적으로 더 위험하다”고 주장해왔으며, 같은 차원에서 유명 인사 1000여 명이 참여한 최첨단 AI 시스템 개발 일시 중단 공개서한의 서명자 가운데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.

실리콘밸리=최진석 특파원 iskra@hankyung.com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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